허리와 골반 통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,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. 특히 천장관절증후군(Sacroiliac Joint Syndrome)과 허리디스크(추간판탈출증, Herniated Disc)는 증상이 유사해 종종 혼동됩니다. 하지만 두 질환은 발생 원인, 통증의 양상, 치료법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,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감별이 중요합니다.
본 글에서는 천장관절증후군과 허리디스크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각각의 원인, 증상, 치료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1. 천장관절증후군과 허리디스크의 원인
① 천장관절증후군의 원인
천장관절(Sacroiliac Joint)은 골반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상체의 하중을 지탱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. 이 관절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손상이 발생하면 염증과 통증이 유발되는데, 이를 천장관절증후군이라고 합니다.
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잘못된 자세: 다리를 꼬고 앉거나, 한쪽으로만 체중을 실어 서 있는 습관
- 반복적인 충격: 장거리 운전,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
- 임신 및 출산: 골반이 이완되면서 관절에 무리가 가해짐
- 노화 및 퇴행성 변화: 관절 연골이 마모되면서 발생
- 외상: 낙상,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충격
② 허리디스크의 원인
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(추간판)가 손상되거나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. 천장관절증후군이 골반 관절의 문제라면, 허리디스크는 척추와 신경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.
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잘못된 자세: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
- 과도한 하중: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
- 운동 부족: 허리 근육이 약해지면서 디스크에 부담 증가
- 퇴행성 변화: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가 약해지고 탄력이 감소
2. 주요 증상의 차이점
① 천장관절증후군의 증상
- 골반과 엉덩이 부위의 국소적 통증
- 한쪽 골반이나 엉덩이(엉치뼈 주변)에서 주로 통증 발생
- 오래 앉아 있거나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으면 통증이 심해짐
- 다리를 꼬거나 특정 자세에서 불편함 증가
-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는 통증이 적지만, 뒤로 젖힐 때 통증 심화
- 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 방사통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, 무릎 아래까지는 잘 퍼지지 않음
② 허리디스크의 증상
- 허리에서 시작해 다리까지 저리고 찌릿한 방사통
-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하고, 뒤로 젖힐 때는 통증이 완화됨
-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악화되고, 앉거나 누우면 호전됨
- 무릎 아래까지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신경 증상 동반
- 다리의 근력 약화 및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
3. 치료 방법의 다른점
① 천장관절증후군 치료
- 보존적 치료: 도수치료, 체외충격파 치료, 근력 강화 운동
- 약물치료: 항염증제(NSAIDs), 근육 이완제
- 주사치료: 스테로이드 주사, 프롤로테라피(증식치료)
- 수술적 치료: 극심한 통증이 지속될 경우 천장관절 유합술 시행
② 허리디스크 치료
- 비수술적 치료: 물리치료, 운동치료, 신경차단술
- 약물치료: 진통제, 신경통 완화제(가바펜틴 등)
- 주사치료: 신경차단술, 스테로이드 주사
- 수술적 치료: 디스크 제거술,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 등
결론: 올바른 진단이 중요
천장관절증후군과 허리디스크는 모두 허리와 골반 부위의 통증을 유발하지만 원인과 증상, 치료법에서 차이가 있습니다.
- 천장관절증후군은 골반과 엉덩이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 특징이며,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짐
- 허리디스크는 신경 압박으로 인해 다리까지 저리고 찌릿한 증상이 나타나며,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짐
비슷한 증상 때문에 잘못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, 허리와 골반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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